민주당 "尹, 남탓 타령 그만… 철근 누락 책임지고 규명해야"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부실공사가 논란이 되자 여당이 국정조사 추진 카드를 꺼내들자 야당은 현정부 책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6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는 박성준 대변인. /사진=뉴스1

철근 누락 부실 아파트 공사 논란에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내세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는 윤석열 정부 책임에 선을 긋겠다는 물타기 의도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은 책임전가와 남탓 타령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철근 누락 아파트 논란에 대한 여당의 대책 발표에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 긋겠다는 물타기 의도"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되자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며 "부실공사에 대해 정부가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련 비리가 있다고 하면 철저한 검찰조사를 통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최고위 회의에서 나왔다"며 "국정조사보다는 비리 문제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국토부와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지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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