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가 위험해!" 유네스코, 이탈리아 정부 비판 담은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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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가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목록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은 "베네치아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과도한 개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위험에 처해 있다"는 유네스코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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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가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목록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은 "베네치아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과도한 개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위험에 처해 있다"는 유네스코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유네스코의 보고서는 베네치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의 부족을 언급하면서 이탈리아 당국을 비판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인근 도시와 베네치아 석호(潟湖)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앞서 유네스코는 2년 전에도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목록에 넣고자 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산마르코 운하에서 크루즈 선과 같은 대형 선박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비상조치들을 실시했다.
유네스코는 이 같은 비상조치를 대형 선박 외에도 다른 모델의 보트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유네스코 보고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 이에 따라 물로 둘러싸인 도시인 베네치아가 홍수에 매우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년 2천 8백만 명의 관광객이 베네치아를 찾아 도시 확장이 계속되면 결과적으로 도시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유네스코는 현재 세계 55개의 세계문화유산을 '위험'으로 분류했으며 이 같은 상황에 부닥친 문화유산이 204곳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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