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페퍼 꺾고 준결승 진출 눈 앞··· 페퍼는 3전 전패 대회 마무리
여자 배구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을 2승1패로 마쳤다.
인삼공사는 2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4-25 25-10 25-18 25-19)로 꺾었다. 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지 않는다면 인삼공사가 준결승에 오른다. 도로공사가 3-0으로 이기면 점수 득실률을 따져 인삼공사와 도로공사 중 한 팀이 준결승에 간다.
인삼공사는 첫 세트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다. 인삼공사의 범실이 이어졌고,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에 번번이 공격이 가로막혔다.
2세트부터 인삼공사가 페이스를 회복했다. 박은진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했고, 이선우가 6득점을 올렸다. 큰 위기 없이 25-10으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펼쳐진 3세트도 가져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14-1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고의정, 이선우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4세트까지 큰 어려움 없이 따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 이선우와 고의정이 좌우에서 각각 18득점, 12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은 블로킹 7개를 합작했다. 박은진이 블로킹 3개 포함 15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씩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1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조별예선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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