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스파링한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 경기 내내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 활용

손동환 2023. 8.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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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가 LG와 스파링을 했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이하 UST)는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창원 LG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연습 경기에 나선 UST는 풀 코트 프레스와 피지컬한 움직임으로 LG를 압박했다.

그러나 LG와의 연습 경기는 UST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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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가 LG와 스파링을 했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이하 UST)는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창원 LG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49-80 완패.

UST는 중앙대와 명지대 등 한국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등 KBL 팀과도 스파링을 할 예정이다.

UST는 안양 KGC인삼공사 필리핀 선수인 렌즈 아반도(188cm, F)의 출신 학교다. 또, 필리핀의 명문 대학교로 꼽힌다. 농구부 역시 마찬가지.

외국 선수도 합류했다. 어지간한 프로 팀과 비슷한 선수 구성. 그렇기 때문에, LG가 연습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UST 역시 끈끈하게 수비하는 LG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UST의 전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필리핀에 정통한 LG 관계자는 “작년에는 8강에 들었다. 올해 전력도 그렇게 좋지 않다. 좋은 선수가 합류하기는 했지만, 전학 사유로 내년에 뛸 수 있다. 배우러 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UST에 관해 말했다.

연습 경기에 나선 UST는 풀 코트 프레스와 피지컬한 움직임으로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펜스 파울과 팀 수비에서의 허점 때문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16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점수는 0-6.

UST의 첫 득점은 1쿼터 종료 3분 44초 전 처음 나왔다. 첫 득점을 해낸 UST는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0-14에서 5-14로 추격 분위기 형성. 1쿼터 종료 3분 15초 전 LG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UST는 1-2-2 형태의 변형 지역방어로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그러나 지역방어에 익숙한 LG의 공격에 흔들렸다. 하이 포스트를 너무 쉽게 내줬고, 3점도 너무 쉽게 허용했다. 7-22로 1쿼터를 마쳤다.

LG가 매 쿼터 멤버를 바꿨듯, UST도 선수들을 많이 활용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과 스피드로 LG와 간격을 좁혔다. 2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14-24로 한 자리 점수 차 문턱까지 갔다.

그렇지만 LG의 영리한 지역방어 공략과 공격 리바운드에 좋았던 흐름을 잃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찬스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 역시 좋지 않았다.

고무적인 건 있었다. 어린 선수들답게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점수 차에 상관없이, 공수 전환 속도와 공격성을 유지했다는 것 역시 그랬다. 23-45로 밀렸음에도, LG가 긴장을 풀면 안 됐던 이유였다.

UST는 3쿼터에도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수비 진영에서 3점 기회를 너무 많이 줬다. 하이 포스트를 점령당한 사례도 꽤 길었다. 지역방어치고는 수비망이 촘촘하지 않았다는 뜻.

외국 선수의 높이를 앞세워 확률 높은 공격을 노렸다. LG의 수비 로테이션 빈도를 높였다. LG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고, LG의 체력 또한 빼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LG의 함정수비와 도움수비에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정교함도 많이 부족했다. 4쿼터부터 시전한 3-2 지역방어 역시 크게 효과적이지 않았다. LG와의 차이만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LG와의 연습 경기는 UST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상대와 스파링을 했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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