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전격 강등… 아시아·유럽 증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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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시간 1일(현지시간)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AA+'로 한단계 전격 강등했다.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사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 발권력'을 가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몰고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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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시간 1일(현지시간)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AA+'로 한단계 전격 강등했다.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사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 발권력'을 가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몰고 왔었다.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2일 일제히 급락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1300원 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증시의 단기 조정은 가능하지만 길게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오히려 위험 회피 심리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미 국채와 달러의 지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예상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3.18% 내린 909.76에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2.30%, 호주의 ASX지수는 1.29% 각각 급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47%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떨어진채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298.5원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피치는 이번 강등의 이유로 미국 정부의 총 부채 부담과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재정적자 악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6월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의회의 정치적 대립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단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미 국채 가격 하락(국채 금리 상승) 사태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강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지난 2011년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오히려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번 강등이 2011년 S&P가 신용등급을 하향했던 때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때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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