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호민 사건, 양쪽 다 이해간다…특수교사 수 늘리자"

2023. 8. 2.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웹툰 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건을 놓고 "주 씨 사건으로 특수교육과 관련해 특수교사와 장애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 안타깝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결국 양쪽 입장이 모두 이해 간다. 특수교사들의 고충도 장애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웹툰 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건을 놓고 "주 씨 사건으로 특수교육과 관련해 특수교사와 장애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 안타깝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결국 양쪽 입장이 모두 이해 간다. 특수교사들의 고충도 장애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중요한 건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라며 "지금의 시스템으로 특수교사 1명 당 학생 수는 4명으로 터무니 없이 많다"고 했다.

그는 "우선 특수교사 정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장애학생들은 개개인마다 너무 다른 특성이 있다.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더 발현되기 쉽다"고 했다.

이어 "충분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너무 중요한데 그 출발은 교사 1인당 학생수, 보조교사 등의 지원일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일반 교사들에게도 특수교육관련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통합 교육을 받는 장애학생들의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그는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며 "초등학교 시절 우리 딸은 이렇게 말했다. 실내화를 신던 시절, '아이들이 내 운동화를 갈아 신겨주려고 해서 귀찮아'라고. 우리 아이는 운동화를 갈아신는 걸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원했는데, 친구들은 도와준다고 운동화를 갈아신겨주고 뛰어가버린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모쪼록 지금의 갈등이 더 나은 선진 사회로 가는 기대되는 진통이 되길 바라며 제도 개선을 생각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