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롤모델은 전인지 프로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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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서(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인 2023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진서는 1~2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1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채윤(19)과 동타로 정규 36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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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양진서(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인 2023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진서는 1~2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1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채윤(19)과 동타로 정규 36홀을 마쳤다.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로 비겼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채윤이 5m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양진서는 어프로치 샷을 홀 0.5m에 완벽하게 붙여 탭인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양진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 직후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시상식까지 모두 끝내고 축하 메시지를 받으니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뻐했다.
이어 양진서는 "10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연장전이었다. 지난번보다 더 많이 긴장돼서 떨렸지만, 이겨내고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양진서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개인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우승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양진서는 "샷도 좋은 편이었지만, 오늘 퍼트감이 좋았던 것이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많이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진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함평골프고등학교에 진학해 전라남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양진서는 지난해 3월 KLPGA 입회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3차 대회(9차전~12차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양진서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정규투어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이후 기회가 되면 LPGA 투어에도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롤모델인 전인지와 한 무대에서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밖에 김하람B(19)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정시윤(19)과 이지연C(22)가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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