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3전 전패 마무리한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리시브와 사이드아웃 공격 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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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023 KOVO컵을 3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도 뛰지 않은 데다 비시즌 기간 보수상한액을 꽉꽉 눌러담아 영입한 '클러치박' 박정아(30)도 정상가동 되지 않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년간의 V리그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4, 10-25, 18-25, 19-25)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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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4, 10-25, 18-25, 19-25)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도로공사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지난달 31일 열린 두 번째 경기였던 현대건설전에서도 0-3으로 완패한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가 혼자 블로킹 3개 포함 8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승리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2세트 들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되풀이했다. 한 포지션에서 4~5점 이상을 내주는 모습도 여러 차례 노출했다. 블로킹에서 5-10으로 밀렸고, 서브득점도 3-7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도 31.01%로 KGC인삼공사(41.67%)에 비해 10% 이상 처졌다.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던 경기였다.
트린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서브에선 가능성을 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3경기 동안 우리팀의 서브에선 강점을 느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대회 내내 한 포지션에서 5점 이상을 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에 대해 트린지 감독은 “리시브의 질이랑 사이드아웃 공격의 질이 떨어져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은서는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V리그에서 박정아의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트린지 감독은 “(박)은서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변화를 요구하는 부분에도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 (박)은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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