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논의 테이블로 복귀…입장 번복

권진영 기자 2023. 8.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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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7월17일 밝힌 "흑해 곡물 협정은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번복해 다시 협정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지 않았다며 협정을 깼다.

단 "러시아는 협정 연장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연장할 것"이라는 여지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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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서 “국제결제시스템 복귀 등 요구사안이 수용되면 곧바로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3.7.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가 지난 7월17일 밝힌 "흑해 곡물 협정은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번복해 다시 협정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튀르키예는 유엔과 함께 지난해에도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하는 데 중개역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지 않았다며 협정을 깼다.

단 "러시아는 협정 연장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연장할 것"이라는 여지는 남겼다.

앞서 1일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駐)유엔 미국 대사는 "그들(러시아)이 논의에 복귀하는 데 관심이 있을 수 있다는 징후를 봤다"고 언급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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