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테마주 ‘광풍’ 7개 종목 줄줄이 상한가

김병덕 2023. 8.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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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초전도체 테마주 광풍이 불고 있다.

2일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이고, 단 5거래일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한 종목도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가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떠오른 종목들이다.

회사 측이 공지를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주가는 7%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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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개발 소식에 급등
서남, 5거래일만에 주가 2배로
검증 없는 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주식시장에 초전도체 테마주 광풍이 불고 있다. 2일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이고, 단 5거래일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한 종목도 나왔다.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종목마다 주가가 치솟고 있으나 실적과는 무관한 재료라는 점에서 리스크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서남, 덕성, 덕성(우), 신성텔타테크, 모비스, 파워로직스, 고려제강 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 덕성,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가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떠오른 종목들이다. 다만 관련주로 엮인 종목들 대부분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5거래일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치솟은 덕성은 2000년 초전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는 이유로,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 주가에 불을 붙였다.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초전도체 개발을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에 투자했다는 것이 재료다.

이 밖에 시장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상당수의 종목들이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초전도체 개발 성공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묻지마 투자'인 셈이다. 시장의 관심이 몰리면서 이날 퀀텀에너지연구소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관련주 찾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관성을 부인한 종목도 등장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초전도체 개발을 발표한 연구진이 코스닥 상장사 대정화금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시장에 돌면서 한때 주가가 28.22%까지 급등했다. 회사 측이 공지를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주가는 7%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초전도체의 '초'만 언급돼도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은 상황인데 낙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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