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서울 마지막으로 17개 지역협의회 출범 완료…김한길 "오세훈 서울시 잘 이끌어"

김미경 2023. 8. 2. 18: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국민통합위와 서울시, 서울시의회가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지역협의회 출범식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일 서울시지역협의회 출범을 마지막으로 17개 광역시·도 지역협의회 구성을 완료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국민통합위는 지역적으로 17개 광역 도시에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에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협의회를 출범하고 있다. 오늘이 그 마지막"이라며 "이로써 국민통합위 지역협의회 구성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는 윤석열 정부의 1호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위원회가 너무 많다, 일하지 않는 위원회는 없애는 게 맞다'는 생각을 밝혔으나 국민통합위는 꼭 필요하다며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령을 통과시켰다"고 국민통합위의 첫 출발을 되새겼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는 거대 담론이나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막연한 이야기를 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야기되고 있는 각각의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모여지면 결국 국민통합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했고, 우리 위원회도 국민통합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의 구체적인 활동내역과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한때 지하철에서 장애인 단체들이 이동권 문제로 시위를 할 때 국민통합위는 장애인이동편의증진 특위를 설치해 논의했다. 거기에서 제시한 대안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윤 대통령이 또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현장에서 입장을 묻고 지시를 해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시행령이 바뀌기도 했다"며 "국민통합위는 자립준비청년 특위, 이주민과의 동행특위, 자살위기 극복 특위 등 여러 가지 특위들을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접근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도처에 널려있는 갈등 요소를 줄여나간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서울시의 역할이 크다는 점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민선 8기의 출범과 함께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지난 4월에는 약자동행의 가치 확산과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도 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통합위도 올해의 주제어로서 '사회적 약자'와 '청년' 두 가지를 꼽고 일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와 서울시가 힘을 합친다면 좋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덕담했다. 김 위원장은 "30년 전 오 시장이 변호사였을 때 몇 번 뵀는데 대단히 유능하고 예리한 변호사라고 생각하다가 또 몇 년 뒤 정치의 장에서 국회의원 오세훈을 보게 됐다"며 "국회의원 시절에 정치개혁을 주도했고 그 이후 서울시장으로 우뚝 섰다. 이제 세계의 중심도시 중의 하나인 서울시의 시장으로 서울시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력을 통해,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조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서울시지역협의회 위원으로 시민사회, 언론, 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25명을 위촉했다.

국민통합위는 지난해 12월5일 충북지역협의회를 시작으로 17개 광역시·도에서 지역협의회를 출범했다. 17번째로 출범한 서울지역협의회는 이날 제1차 회의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논의했다. 서울지역협의회 위원들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는 결코 지속될 수 없기에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지역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