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해수욕장 북새통…불청객 '상어' 주의보
[앵커]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분이 바다를 찾으실 텐데요.
최근 들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공격성이 높은 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튜브에 몸을 싣고 넘실거리는 파도를 즐깁니다.
시원한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사라집니다.
모처럼 찾은 여름 바다에서 더위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 보냅니다.
<류성원·류이서 / 서울시 송파구> "오늘 날씨 너무 더운데 튜브 타고 수영하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서울에서 왔는데 강원도 오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수요일, 속초와 강릉 등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계속된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이다정·이강재 / 경기도 시흥시> "튜브 타고 놀았는데 더운 날씨에 튜브 타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더운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 와서 노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도 주변 환경도 물놀이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데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상어입니다.
지난 1일 강릉에서 공격성이 높은 청새리상어가 포착됐고 지난 6월 속초지역에서도 식인 상어인 백상아리가 잡혔습니다.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자 속초와 삼척 등 일부 지자체는 이렇게 해수욕장 주변에 상어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상어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 사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물에 들어가는 건 자제해야 합니다.
또 수영하다 상어를 만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7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속초 #폭염 #해수욕장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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