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닉스, 31일 연속 최고 43도 이상 기록..."8월 더 덥다"
박지윤 기자 2023. 8. 2. 18:36
미국 남서부 지역이 최고 기온이 40도가 넘는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미 방송 CNN과 CBS, ABC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그 교외 지역은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1일 연속 최고 기온이 43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폭염 연속 기록이었던 1974년 18일을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피닉스의 밤 최저 기온도 32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39.3도로 미국 전역 도시들을 통틀어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미 당국은 이번달이 지난달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혹독한 더위로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서도 지난달 기록적 더위가 이어져 지난 16일 기온은 52도에 달했습니다. 네바다주에서도 역시 이날 최고 기온이 46도를 넘었습니다.
지옥 같은 날씨 속에 인명 피해는 쏟아지고 있습니다. 피닉스 인근 파리코파 카운티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 21일까지 25명의 더위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인 나머지 249명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더위 관련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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