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물가 3% 안팎 등락할것" 한은 금통위 24일 금리 동결할까 [7월 소비자물가 2.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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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2.3% 올라 25개월래 최저치로 둔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8월부터 다시 올라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기저효과로 둔화했지만 향후에는 3% 내외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총재보는 7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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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근원불가 상승률 상향할 듯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2.3% 올라 25개월래 최저치로 둔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8월부터 다시 올라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기저효과로 둔화했지만 향후에는 3% 내외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7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가격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전월 대비 4.7% 올랐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7월 농산물 가격은 폭염으로 전월 대비 6.8% 올랐었다. 전기·도시가스 요금 또한 지난해 7월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25.9% 하락해 6월(25.4% 감소)에 이어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물가 상승률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1·4분기 4.0%, 2·4분기 3.8%로 둔화세가 더뎠다. 그러다 5월 3.9%에서, 6월 3.5%로 둔화한 후 7월에는 3.3%로 완만하게 둔화됐다. 다만 지난달 대중교통요금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오름 폭은 다소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8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것이란 당초 전망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상승률을 3.5%로 전망한 바 있다. 1·4분기와 2·4분기 상승률은 각각 4.7%, 3.2%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달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연간 3.3%)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은행은 물가 경로에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지, 추가 인상할지 결정한다.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에 부합하는 가운데 한미 금리차(상단 기준 현재 2%p)에 따른 환율 변동성, 가계부채 증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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