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의 최고 신용등급 'AAA' 유지중인 나라는 [美 신용등급 12년만에 강등]

윤재준 2023. 8. 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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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날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불어나고 있는 재정적자와 '통치 침식(erosion of governance)'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피치로부터 프라임인 AAA 등급 판정을 받은 나라는 9개국과 유럽연합(EU)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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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호주·싱가포르 등
9개국+EU가 '최상위'
한국은 네번째인 AA-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미국의 등급이 최고에서 강등된 것은 지난 2011년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결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불어나고 있는 재정적자와 '통치 침식(erosion of governance)'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피치로부터 프라임인 AAA 등급 판정을 받은 나라는 9개국과 유럽연합(EU)이 남게 됐다.

피치의 AAA 국가로는 호주·덴마크·독일·룩셈부르크·네덜란드·스위스·노르웨이·스웨덴·싱가포르가 있다.

이들 9개국과 캐나다, 리히텐슈타인은 S&P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미국은 두 번째 높은 단계인 AA+에 포함돼 있다.

이보다 앞서 피치는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모면하더라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그 이유로 미국이 정치적으로 양분화돼 있으며 금리상승에도 증가하고 있는 부채를 언급했다.

무디스의 최고등급인 Aaa 국가에는 피치로부터 같은 등급 판정을 받고 있는 9개국과 미국·뉴질랜드·캐나다를 포함, 12개국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피치로부터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또 S&P와 무디스로부터는 각각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와 Aa2를 받고 있다.

피치의 등급 강등 결정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독단적 결정으로 오래된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며, 미국 경제 또한 기초부터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는 AAA와 AA+, AA, AA-, A+, A, A-, BBB+, BBB, BBB-까지를 투자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BB+ 이하로는 투기등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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