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상반기 수출 5.5% 줄었다... 中경기 둔화·진단키트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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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줄었다.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63.7%)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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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화장품은 상반기 최대치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58억달러(72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그나마 중기 수출 감소가 총수출과 대·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이 기간 총 수출은 12.4%, 대·중견기업의 수출은 13.8% 감소했다.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년 전 이래 최대수출국인 중국 수출 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매년 상반기 기준 중국 중기 수출 비중은 2019년 22.9%에서 지난해 20%를 하회한 뒤 올 상반기 17.4%로 떨어졌다.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63.7%)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출국 중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하고, 유럽(+11.4%)과 중동(+5.6%)에서도 화장품·기계류 관련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수출 참여 중소기업이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수출 참여 중소기업 수는 7만6310개사로 전년동기대비 2533개(3.4%)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기업 중 수출에 나선 신규기업수는 2만965개사로 13.5% 증가했으며 수출 중단기업은 8.2% 감소해 수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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