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팔고 칸셀루에 투자한다’ 바르셀로나, 오히려 팀 보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까

박찬기 기자 2023. 8. 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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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 Getty Images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우스만 뎀벨레(26)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으로 보내고 주앙 칸셀루(29·맨체스터 시티)를 데려오려 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 “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를 PSG에 보내고 받게 될 이적료 일부를 주앙 칸셀루를 데려오는 데 사용할 것이다”라고 개인 SNS를 통해 전했다.

뎀벨레는 현재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가는 것에 가까워졌다. 5,000만 유로(약 711억 원)에 달하는 그의 방출 조항은 31일이 지나 만료됐지만 PSG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뎀벨레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뎀벨레 본인도 프랑스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날 펼쳐졌던 AC밀란(이탈리아)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가 PSG로 이적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들은 엄청난 제안을 했다. 뎀벨레는 곧 떠날 것이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주앙 칸셀루. Getty Images



이에 바르셀로나는 1월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칸셀루의 영입을 위해 움직이려 한다. 칸셀루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에서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출전 시간 문제로 불만을 드러내며 관계가 틀어졌고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려 했다.

바르셀로나도 그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선택했다. 뮌헨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그는 구단을 떠나고 싶어했고 맨시티 역시 그의 이적을 수용했다.

칸셀루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현재 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오른쪽 풀백 자리에 대한 걱정을 해소해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세르지 로베르토(31), 세르지뇨 데스트(23)가 우측에 나설 수 있지만 주전으로 기용하기에 아쉬운 기량을 보이고 있다. 칸셀루는 맨시티에서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나며 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PSG행이 유력한 우스만 뎀벨레. Getty Images



현재 뎀벨레의 이적이 시간문제인 만큼 칸셀루에 대한 협상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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