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투심 다 좋다” 국대 잠수함 8이닝 아트피칭, 우승 감독은 혀를 내둘렀다 [오!쎈 수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영표요? 그냥 다 좋아요."
SSG 김원형 감독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공략에 실패한 KT 선발 고영표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고영표요? 그냥 다 좋아요.”
SSG 김원형 감독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공략에 실패한 KT 선발 고영표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SSG는 고영표의 아트피칭에 막혀 0-8 완패를 당했다.
고영표는 8월의 첫날 SSG를 만나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최고 구속 141km의 직구(48개) 아래 커브(11개), 슬라이더(2개), 체인지업(36개) 등을 적재적소에 곁들여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투구수 9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75개였다.
적장인 김원형 감독은 “고영표는 제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이 다 좋다. 그리고 그걸 모두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진다. 체인지업도 잘 떨어트린다”라며 “직구 평균 구속이 130km대 후반이지만 공의 회전수가 좋다. 커브, 체인지업과 섞어 던지면 더 위력적이다. 타자 입장에서는 피치터널에서 구분이 안 된다. 그래서 좋은 투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제구력은 좌우, 상하도 중요하지만 원바운드로 스윙을 유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것 또한 스트라이크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코너웍이 잘 돼 연타를 잘 맞지 않는다.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타자들의 컨디션 저하 또한 전날 패인으로 바라봤다. SSG는 2회와 4회 2사 2루, 6회 무사 1루, 7회 1사 2, 3루, 9회 무사 1, 2루 찬스서 모두 후속타가 불발됐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찬스에서 실점하면 흔들리는데 어제는 그 누구도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SSG는 고영표에 이어 이날 KT의 또 다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만난다. 김 감독은 “요즘은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김광현이 버텨준다는 가정 아래 후반부에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쿠에바스를 만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김강민(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