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예비전력 줄어 ‘긴장’…전력수요는 “다음주 최고”
[앵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 수요는 다음 주 중 최고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수요 전망보다 발전 용량이 꽤 큰 상황이어서 큰 걱정은 없지만, 다가오는 태풍 등 변수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 목요일 오후, 국내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신 기상예보 등을 반영해 전력 수급 상황을 다시 점검한 결과 10일 오후 전력수요가 92.5~97.8기가와트로 최고조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내놓은 최고 수요 전망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공급입니다.
정부는 앞서 올여름 전력 공급 능력이 106기가와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지난달 한빛 2호기 원전이 갑자기 고장으로 발전을 멈추고, 신규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늦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발전 용량이 2.6기가와트 줄었는데, 이는 원전 2기가 동시에 멈춘 효과를 냅니다.
정부는 공급 능력이 다소 줄었지만, 예비력이 여전히 6~11기가와트 수준으로 최고점에서도 공급에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날씨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보다 기온이 더 올라 전력수요가 전망치를 넘어서거나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 상륙해 발전 설비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점에서 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다다르면 공급 예비력은 6기가와트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비력이 10.7기가와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미리 협의한 기업들과 사용량 조절에 나서고 공공기관 등의 전기 사용을 줄여 수급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예비력 7.5기가와트에선 석탄 발전기 출력을 높여 공급을 늘리고 전력수급경보 발령 수준인 5.5기가와트에 이르면 전압 하향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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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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