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용등급 강등에 국내 주식↓‥정부·한은, 모니터링 강화

고재민 jmin@mbc.co.kr 2023. 8.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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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오늘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피치가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꼽으면서 신용 여건 악화와 투자 감소, 소비 감소 등을 이유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늘 실무회의를 열어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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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오늘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0포인트, 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오늘 코스피 하락 규모는 지난 3월 14일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여파로 61.63포인트 하락한 이후 가장 큽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9.91포인트, 3.18% 내린 909.7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지난달 이차전지 주 동반 급락 사태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큽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각각 847억 원과 3천268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어제 종가보다 14.7원 오른 1,298.5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피치가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꼽으면서 신용 여건 악화와 투자 감소, 소비 감소 등을 이유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늘 실무회의를 열어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때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10279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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