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서 미래가 기대된다”…전패 속 확인한 3년차 OH 잠재력, 美 출신 사령탑도 호평 [MK구미]

“박은서의 미래가 기대된다.”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4, 10-25, 18-25, 19-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은서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 15점을 올렸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또 블로킹 5-10, 서브 3-7로 열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흔들릴 때마다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진 게 아쉬웠다.

경기 후 트린지 감독은 “패배는 늘 좋지 않다. 경기를 돌아봤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패배의 결과 때문에 즐겁지는 않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가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좋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 팀원 전부를 하나로 모을 조직력을 갖추는 것도 나의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컵대회를 치르면서 얻은 수확 그리고 보완점은 무엇일까. 트린지 감독은 “컵대회 세 경기를 통해 우리의 서브 강점을 찾았다. 서브는 준비되었으니 리시브를 조금 더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연속 실점을 할 때도 리시브의 질이 떨어졌다고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은서는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전 22점, 현대건설전 8점으로 활약하며 이번 대회 예선에서 총 45점을 기록했다.

트린지 감독도 “박은서는 훈련에 굉장히 열심히 참여한다. 변화를 위해 늘 노력한다. 박은서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