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을 주목하라!...뮌헨, 케인 영입에 '1354억' 제안 예정→DFL 슈퍼컵 출전을 목표로

한유철 기자 2023. 8.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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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을 치르기 전에 해리 케인의 영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뮌헨은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간신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새 시즌 반등을 위해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메우고 있다.


현재로선 영입보다 매각이 많다. 김민재를 영입해 센터백 뎁스를 두텁게 했고 콘라드 라이머와 라파엘 게레이로를 데려왔다.하지만 뤼카 에르난데스, 사디오 마네, 마르셀 자비처, 데일리 블린트 등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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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네가 떠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온 만큼, 나름 중요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비록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주요' 공격수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를 팔았다는 것은 뮌헨이 '확실하게' 그의 대체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력 후보가 있다. 주인공은 토트넘 훗스퍼의 케인.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이며 최근 몇 년 동안은 '플레이 메이커'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이며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구단의 최전성기 때에는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진들이 모두 부진을 거듭한 상황에서도 케인만은 리그 30골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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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개인 커리어가 화려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 부트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으며 앨런 시어러에 이어 EPL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우승 경력은 전무하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유럽 대항전은 고사하고 리그. 하물며 국내 컵 대회에서도 트로피는 구경도 못했다. 리그 2위와 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에 여러 구단이 접촉했다. 지난 2021년엔 맨체스터 시티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맨시티는 케인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물론 이후에도 그를 향한 관심은 끝이 없었다. 이번 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관됐다.


맨유가 가장 유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맨유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같은 리그 내 라이벌에 팀의 에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맨유는 레비 회장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관심을 철회했다.


이후 레알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카림 벤제마의 급작스러운 이탈로 인해 레알은 공격에 구멍이 생겼고 이를 케인으로 메우고자 했다.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레비 회장이 요구한 금액은 그들의 상식 수준을 벗어났다. 그렇게 레알도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맨유, 레알이 빠진 자리를 뮌헨이 채웠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 레알과 달리 공식적인 제안도 했다. 언급한 대로 마네의 이탈이 발생하면서 케인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케인 역시 뮌헨 이적을 원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인의 태도에 자신감을 얻은 뮌헨은 상황을 더욱 유리하게 끌고자 했다. 이에 토트넘과 3차 미팅을 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이사회는 레비 회장과 만나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예정된 미팅 날짜는 금요일이다"라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 케인 영입과 관련한 최종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정은 변경됐다. 레비 회장의 스케줄 때문이었다. 물론 뮌헨 관계자들은 토트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곧 3차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선수단 플래너 마르코 네페가 뮌헨 도시 서쪽에 위치한 민간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토트넘과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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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닷컴

뮌헨은 제안 금액을 높일 계획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이번 제안에 더 높은 금액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9500만 유로의 금액을 제안할 예정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뮌헨 최고 주급자가 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아직 뮌헨과 레비 회장의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모두 합의에 자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13일 전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유가 있다. 13일 전후로 EPL이 개막하기 때문이다. '빌트'는 "만약 EPL 개막전까지 이적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케인은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13일은 뮌헨이 라이프치히와 DFL 슈퍼컵을 치르는 날이기도 하다. 그들은 케인이 그 전에 뮌헨에 와서 공식적인 첫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원풋볼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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