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황영웅, 자숙 끝 복귀?…"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황영웅이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근황을 공개했다.
황영웅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 TV'에 '비상 (원곡 임재범)'라는 제목의 4분 53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황영웅은 녹음실로 보이는 곳에서 의자에 앉아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발매된 '비상'은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홀로 방황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등의 가사가 현재 각종 논란으로 자숙 중인 황영웅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황영웅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큰 사랑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이내 황영웅은 학교 폭력 가해자, 상해 전과자,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결승전 1차전 후 자진하차했다.
다만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나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억울함도 내비쳤다.
이후 지난 3월, 황영웅은 더 우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할 때는 이미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자세였다는 점을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지난 4월, 황영웅은 공식 팬카페에 "저를 믿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 분 한 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라고 복귀를 암시했다.
[가수 황영웅. 사진 = MBN '불타는 트롯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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