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디다스와 계약 10년 연장…연간 1470억 후원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글로벌 스포츠 업체 아디다스와 10년 간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디다스와 유니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아디다스는 2035년 6월까지 맨유에 유니폼을 공급한다. 아울러 10년 간 9억 파운드(약 1조 4760억 원), 연간 9000만 파운드(약 1470억 원)를 맨유에 지급한다.

앞서 맨유는 2014년 아디다스와 10년에 걸쳐 7억 500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맨유와 아디다스의 계약 금액은 리버풀과 나이키가 맺은 연간 8000만 파운드(약 1315억원)의 계약 금액을 넘어 EPL 구단 중 가장 큰 액수가 됐다.

그 뒤로는 아스널-아디다스의 7500만 파운드, 맨체스터 시티-푸마의 6500만 파운드, 첼시-나이키의 6000만 파운드가 순위를 잇고 있다.

손흥민(31)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나이키와 4000만 파운드에 계약중이다.

맨유의 리처드 아놀드 최고경영자(CEO)는 “맨유와 아디다스의 관계는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상징적인 관계 중 하나”라며 “지난 10년 간 우리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스포츠웨어를 재창조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 계약 발표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통해 마련한 자본을 이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7900만 파운드(약 2930억원)를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 맨유는 아탈란타(이탈리아 세리에 A)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덴마크) 영입에 7200 만파운드(약 118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장 191㎝에 달하는 왼발잡이인 회이룬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EPL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안착한 상황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