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PF직원이 500억대 횡령
BNK경남은행에서 수백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액수만 56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적발된 우리은행 횡령 사고 금액(697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앞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액수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1일 경남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를 보고받은 뒤 즉각 현장 검사에 착수해 562억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처음에 경남은행이 신고한 액수는 77억9000만원이었지만, 금감원 현장 점검 과정에서 484억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남은행은 횡령 직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횡령 직원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금감원에 따르면 경남은행 직원 이 모씨(50)는 부실화된 PF 대출의 상환 원리금 일부를 빼돌리거나, 서류를 위조해 허위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은행 자금을 6년에 걸쳐 횡령했다. PF 대출 상환자금을 자신이 담당했던 또 다른 PF 대출 상환에 유용한 일도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횡령 직원이 관리한 다른 PF 사업장의 횡령 혐의도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이날 이씨와 관련자 주거지, 사무실과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내부 통제 실패 가능성을 강조하며 경남은행의 해당 지점과 본점의 PF 대출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다른 은행에도 PF 대출 현황 점검을 요청했다.
[문재용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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