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의원 대상 여론조사…대의원제·총선 공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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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 민주당에 대한 인식 ▲ 2024년 총선에 대한 생각 ▲ 민주당 혁신에 대한 생각 등 3개 부분 2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며 동참을 요청하는 내용의 친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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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 민주당에 대한 인식 ▲ 2024년 총선에 대한 생각 ▲ 민주당 혁신에 대한 생각 등 3개 부분 2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설문에는 현재 당내 계파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의원제에 대한 질문도 상당수 포함됐다.
'현재 민주당의 최고대의기관은 전국대의원대회인데, 이를 전당대회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권리당원 총회나 권리당원의 다수 추천에 의해 선출되는 현행 대의원 선출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중앙위원회 70%·국민여론조사 30%)과 본경선(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 국민 25%·일반당원 5%) 선거인단의 투표 비중 조정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현재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로 선출하는 총선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당원 온라인 문화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 문화로 바람직해 보인다' '일부 문제가 있지만 자연스러워 보인다' '심각한 문제가 있고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등의 선택지가 주어졌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인물 공천'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 '윤석열 정부 견제' '공천 대폭 물갈이' 항목 중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두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이 포함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의견,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궐위로 진행한 2021년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한 의견도 물었다.
조사는 2∼8일 개별 의원실을 방문해 진행되고, 결과는 10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혁신위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주 대의원제 폐지 등 혁신 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며 동참을 요청하는 내용의 친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친전에서 "혁신위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민주당이 유능한 정당,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무도한 정권에서 국민들을 지켜낼 수 있는 건 민주당뿐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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