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비하 논란’ 하루만에 당 의원들에 친전… “국민 지킬건 민주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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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에게 혁신방안 인식조사 협조를 요청하는 친전을 돌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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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에게 혁신방안 인식조사 협조를 요청하는 친전을 돌리는 중이다.
친전은 편지를 받을 사람이 직접 펴 보라고 편지 겉봉에 적는 말이다.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여명(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부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 다음날 김 위원장은 친전을 돌렸다.
김 위원장은 “김은경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혁신위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민주당이 유능한 정당,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외교 무대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각종 사고, 재난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 민생 경제에 손을 놓고 국민 고통을 가중시키는 독단과 아집에 빠져있다”며 “이 무도한 정권에서 국민들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헌신하신 의원님들의 생각이 모이면 혁신안의 뿌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는게 되게 합리적”이라고 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되자 전날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김 위원장은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며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때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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