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올해 첫 상승…"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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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시중은행들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부실 폭탄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4.45%로 집계됐습니다.
연초 5%를 넘었던 주담대 금리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겁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전월보다 0.17%포인트 오른 4.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 농협, 우리, 그리고 하나은행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주담대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분간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미국도 최근 경제지표가 괜찮고,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고, 한국은행도 최근에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예금금리의 상승세도 대출금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은행 수신금리와 연동된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는 두 달 연속 올라 주담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12조 8천여억 원으로 한 달 만에 1조 5천억 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비율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5월말 기준, 0.4%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러한 부분들이 연체율 증가를 비롯한 부실 증가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리는 오르는데, 대출은 늘고 가계대출 관리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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