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지킬건 민주당, 혁신안 만들겠다"…김은경, 노인 비하 논란에 정면돌파(종합)

김지은 기자 2023. 8.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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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설화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혁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협조를 요청하며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전에서 "김은경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혁신위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민주당이 유능한 정당,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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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하루 만에 '혁신방안 인식조사' 협조 요청
"국민과 당 위한 혁신안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최대 난관 공천기준도 포함…결과 다음주 발표 전망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노인 비하' 설화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혁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협조를 요청하며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잇따른 논란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쇄신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항목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분열을 증폭할 수 있는 가장 큰 뇌관인 '공천' 관련 내용이 포함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에게 혁신방안 인식조사 협조를 요청하는 친전을 돌리는 중이다.

친전을 쓴 날은 지난달 31일로 김 위원장이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여명(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부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지 하루 만이다.

혁신위는 이날부터 8일까지 개별 의원실을 방문해 혁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친전에서 "김은경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혁신위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민주당이 유능한 정당,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외교 무대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각종 사고, 재난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 민생 경제에 손을 놓고 국민 고통을 가중시키는 독단과 아집에 빠져있다"며 "이 무도한 정권에서 국민들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헌신하신 의원님들의 생각이 모이면 혁신안의 뿌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설문조사 항목도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인식, 2024년 총선에 대한 생각, 더불어민주당 혁신에 대한 생각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총 23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 문항에 '당대표 선거에서 본 경선은 대의원 투표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의 비중으로 선출되고 있다. 2024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포함됐다.

공천 기준의 중요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치 신인의 비중 확대, 경륜 있고 노련한 정치인의 비중 확대, 기득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의 공천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내년 예정된 전당대회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 '현재는 당대표 예비경선을 선거인단 70%, 국민여론조사 30%로 진행해 본경선에서 경쟁할 경선 후보를 선출하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고대의기관은 '전국대의원대회'인데 이를 '전당대회'로 변경하는 안과 대의원 선출 제도를 묻는 질문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민주당을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있다. 그 이유 무엇인가'를 묻고 '무능하다', '부패했다', '낡았다', '위선적이다', '기득권이다' 등에서 두 가지를 선택하는 문항도 있었다.

혁신위는 이르면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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