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일만의 복귀’ 류현진 “2016년보다 몸상태 좋아”…감독도 “우리가 알던 그가 돌아왔다”

정재우 2023. 8.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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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수술로 인해 426일만에 경기를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자신의 복귀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복귀전 경기력에 대해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5이닝 이상 버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류현진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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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볼티모어에 3-13으로 패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토론토의 류현진. 토론토=로이터연합
 
팔꿈치 수술로 인해 426일만에 경기를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자신의 복귀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론토 감독 역시 류현진의 귀환을 크게 반겼다.

류현진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MLB 토론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80개에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은 7.20였다.

그는 토론토가 3-4로 뒤지고 있는 6회 초 교체됐고, 팀이 3-13으로 대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안게 됐다.

패전투수였지만 80구 중 스트라이크를 54개던지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5㎞로 재활 등판에서 보인 최고 구속 146.1㎞보다 높았으며, 평균 구속은 143.2㎞를 찍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변화구 제구가 좀 안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본다. 특히 커브가 좋았다”며 “구속은 앞으로 조금 더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귀전 경기력에 대해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5이닝 이상 버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복귀전을 준비하면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경기를 하다 보니 재밌었다”며 “어깨 수술 이후 복귀전을 치렀던 2016년보다 몸 상태는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끝으로 “많은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꼭 이겨서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류현진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류현진이 1회 볼티모어 강타선의 기습적인 공격에 당했지만 체인지업, 커브, 빠른 볼 다 좋았다.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긍정했다.

이어 “그가 이 자리에 다시 오기까지 기울인 노력들을 무시할 수 없다.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며 “5회 결정적인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6회엔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잘했다”고 호평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그는 팀을 위해 좋은 등판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있다”며 “계속해서 그가 좋은 투구를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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