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 육박 美 신용강등 여파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8.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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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달러 대비 원화값이 15원 가까이 급락했다. 3주 만에 1300원 턱밑까지 다가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4.7원 내린 12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1306.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발표를 미국 시장에선 달러 약세 재료로 해석했지만 한국에선 반대로 봤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달러는 엔화,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채권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역외에선 달러 매수가 들어온 영향으로 원화값 변동성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원화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약세가 가속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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