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日오키나와 피해 속출… 1명 사망·35명 부상

허지윤 기자 2023. 8. 2.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0만여가구의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일 오후 4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현 전체 가구의 31%인 20만2650가구가 정전됐다고 보도했다.

대형 태풍인 카눈은 오키나와현 구메지마(久米島) 서쪽 해상을 시속 15㎞의 속도로 지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만 가구 정전
일부 지역 통신 장애·항공 결항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거리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엉망이 된 모습.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0만여가구의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일 오후 4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현 전체 가구의 31%인 20만2650가구가 정전됐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섬 북부 오기미 마을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무너진 차고에 깔린 90대 남성이 숨졌으며, 오키나와현에서 다친 사람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오키나와현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오키나와현 나하·미야코·신이시가키 공항에서 이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고, 공항 출입도 금지됐다. 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 중단이 잇따랐다. 제철을 맞은 오키나와산 망고의 출하 작업도 중단됐다. 가고시마현에서도 9510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대형 태풍인 카눈은 오키나와현 구메지마(久米島) 서쪽 해상을 시속 15㎞의 속도로 지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35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다. 이날 오키나와 지역에는 순간 초속 65m에 이르는 바람이 불고 높이가 최고 12m에 달하는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3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오키나와 지역이 최대 200㎜,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가 최대 120㎜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카눈이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급격히 틀어 규슈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