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5박8일 4개국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2023. 8.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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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5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5박8일간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바티칸 4개국을 방문하는 순방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

박 장관은 4개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파병국에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스트리아 대통령·총리 등 고위급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연합]

박 장관은 지난달 27일 순방 첫 번째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네함머 총리를 예방하고, 외교부 장관 및 노동경제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전방위로 만났다.

박 장관은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후보지라는 점을 설명하고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판 데어 벨린 대통령과 네함머 총리는 한국의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오스트리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샬란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은 2023~2027 세계유산위원국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부처 수장인 코허 노동경제부 장관은 박 장관과 만나 “박람회 개최국 선정 문제를 관심있게 챙겨보고 있으며, 한국측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 “尹대통령, 튀르키예 방문 요청”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

박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장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형제 국가 튀르키예가 2만여 명을 파병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8년 만의 한국 외교장관의 방문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양국 간 꾸준히 이어져 온 고위급 교류를 한층 활성화하자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을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탑을 방문, 90세가 넘은 튀르키예 6·25전쟁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합]

박 장관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방문해 세제르 청장과 한국의 지원 현황 및 향후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안타키야 지역에 임시거주촌 조성을 지원하는 등 초기 긴급 지원에 이어 이재민의 정착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제르 청장은 한국의 신속한 긴급구호대 파견, 인도적 지원, 국회 관련 결의안 채택 등 형제국가 한국의 지원과 성의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기여를 절대 잊지 않고, 튀르키예 역사와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타렐라 伊대통령 “내년 수교 140주년 축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박 장관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탈리아가 한국전쟁에 의료부대를 파병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고위급 교류 및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경제안보,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주요 실질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항공우주산업에 강점이 있는 이탈리아와 협력을 기대했다. 이탈리아는 매출기준 세계 7위, 유럽 4위의 항공우주산업 강국이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국이기도 하다. 양 장관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하고, 2024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장관은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기업이자 우리 국방과학연구소, 한화시스템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K425)에 참여하고 있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TASI)를 방문, K425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양국 간 우주산업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425사업은 2025년까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탑재 위성 4기 및 전자광학, 적외선 탑재 위성 1기를 한국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교60주년’ 교황청 방문…韓 최초 교황청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 면담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박 장관은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는 교황청을 찾아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예방했다. 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황께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정부의 담대한 구상 정책 등을 설명하며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청도 북한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성직자부 유흥식 장관 추기경과 오찬 면담에서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으로 한국인 전체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교황청측의 적극적인 사의를 표했다.

또한 박 장관은 서울대교구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27년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와 관련, 교황청 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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