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LG유플, 범죄도시3 대박에 '웃음꽃'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8.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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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가 한국 영화로는 근래 보기 드물게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전혀 관계없을 것 같지만 웃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통신사인 LG유플러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범죄도시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사업자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1~3편)의 디지털 판권을 사들였습니다. 국내 IPTV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이 넘는데요. IPTV 이용 시 유료 결제를 통해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거 아시죠? IPTV에서 유료 결제를 통해 범죄도시3를 보게 되면 약 50%가 LG유플러스에 간다고 합니다. 물론 추후에 이 수익은 제작사와 별도로 또 나누고요.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 IP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범죄도시 주문형비디오(VOD)를 유료로 결제해도 그 수익의 절반은 LG유플러스가 가져간다고 하네요. 그 덕분에 LG유플러스 내 IPTV 판권 매출은 범죄도시3 VOD 출시 이전인 6월에 비해 7월에 88%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핵심이 바로 '콘텐츠 경쟁력 확보'입니다. 이번 범죄도시3 흥행으로 존재감을 올린 LG유플러스가 VOD 판권 시장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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