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된 오류시장…주상복합 탈바꿈
한때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였던 구로구 오류시장이 26층 높이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2일 구로구는 지난달 서울시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에서 '오류시장 정비 사업 추진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1968년에 만들어져 55년 동안 자리한 오류시장은 구로구 오류동 38-7 일대에 위치해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돼 그간 정비 사업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200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정비 사업이 시도됐지만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정비되지 않는 사이에 시설이 더욱 열악해져 현재 오류시장에는 가게 16곳가량만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달 16년 만에 정비계획안이 심의 문턱을 넘으며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오류시장은 앞으로 지하 6층부터 지상 26층으로 이뤄진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연면적 4만934㎡ 규모에 공동주택과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상가)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2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달 중 서울시의 보완 요구 사항에 대한 협의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거쳐 추진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 계획안이 최종 확정 고시되면 주민들은 조합 설립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정비 사업을 통해 오류시장이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고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 65세 넘어서 받으면?…55%가 “난 이 방법 반댈세” - 매일경제
- “1살 짜리도 성폭행”…여아 91명과 성관계 40대 악마男, 호주 ‘발칵’ - 매일경제
- 인구 줄었는데 누가 집 사나요?...이 동네 갔더니 ‘딴세상’이네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집값 올랐다고 부러워하는데…“혹시나” 공포가 된 새 아파트 - 매일경제
- 아내가 성관계 거절하자…지적장애 친딸을 강제추행한 친부 - 매일경제
- “초단타 치고 빠졌어야 했는데”...미수금 7천억 넘어 ‘역대급’ - 매일경제
- 반포써밋·트리마제도 '무량판 포비아'… 10년된 단지도 조사 추진 - 매일경제
- 지금이라도 신청?…‘카드계 혜자’ 아이유 카드, 곧 단종된다는데 - 매일경제
- “Z플립5 실물 보려고요”…아이폰 유저도 몰린 사전예약 현장 [르포] - 매일경제
- 최지만, 김하성과 한 팀...리치 힐과 함께 SD행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