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다시 주춤
지난 6월 서울의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거래량이 4월과 비교해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거래 건수는 12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148건 대비 13.5% 줄었다.
매매는 100억원 미만인 이른바 '꼬마빌딩'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꼬마빌딩' 거래는 105건으로 6월 전체 매매 가운데 82%를 차지했다. 꼬마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곳은 서울 강남구다.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10건), 중구(10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이뤄진 1474억원 규모 거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초동의 1381억원 거래가 뒤를 이었다. 1000억원 이상 거래는 이 두 건뿐이다. 알스퀘어는 "1000억원대 대형 거래가 두 건에 그친 것은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로 기관투자자 중심의 대형 빌딩 거래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6월 거래금액은 1조916억원으로 전월 대비 24.7% 증가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업무·상업용 부동산 월간 평균 거래액이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올해 상반기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도심권역(CBD)의 콘코디언빌딩과 동화빌딩, 한국은행 소공별관 등 표류하던 대형 매물의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 거래 규모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좋지 않은 투자 환경에도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1만평(3만3000㎡) 이상 대형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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