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분양시장 '앗뜨거' 구의동 롯데 4만여명 몰려
1순위 청약 올해 최대 인원
'롯데캐슬 이스트폴' 청약에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일반분양 기준)이 몰렸다.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5억원에 육박했음에도 신청이 몰린 것은 그만큼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서울 광진구)' 1순위 청약에는 420가구 모집에 4만134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 접수 인원이다. 평균 경쟁률은 98.4대1로 기록됐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212가구 모집에 5225명이 몰려 2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74㎡에서 나왔다. 45가구 모집에 1만3644명이 몰려 30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에 앞서 가장 많은 신청이 몰린 서울 단지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동대문구)'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에는 2만1322명이 몰렸다.
롯데캐슬의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405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는 14억9000만원으로 15억원에 육박한다.
전용면적 7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11억3000만원이다. 이 때문에 고분양가 지적이 나왔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서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광명시 분양단지 가운데 '알짜 단지'로 꼽힌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1순위에서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 1순위 청약 결과 228가구 모집에 431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8.9대1이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10개 타입 가운데 가장 작은 타입인 전용면적 39㎡를 제외하고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업계에서는 2순위 등을 통해 39㎡ 역시 마감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12억7200만원이다. 13억원에 육박하는 탓에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마찬가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단지들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가 대거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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