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내일 대한노인회 찾아 '노인폄훼 발언' 사과

강수련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8.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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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대한노인회를 방문한다.

김 위원장의 사과를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부분이 있어 제가 대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대한노인회 방문은) 대리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민주당이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책임 진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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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르신 문제 무한책임 다한다는 자세"
김은경 사과엔 "언급 적절치 않아…가능하면 양이원영 동행"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장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청주=뉴스1) 강수련 박종홍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대한노인회를 방문한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당 안팎의 비판이 커지자 원내 지도부가 나서서 수습하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노인회 회원, 어르신들께서 상처받은 부분 대해서 대단히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할 것이다.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사과를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부분이 있어 제가 대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대한노인회 방문은) 대리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민주당이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 문제에 무한책임 진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조한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인사이기 때문에 양이 의원도 갈 수 있으면 함께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양이 의원은 전날(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말에 동조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와 김 위원장 등의 사과를 촉구했고, 이후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오후 춘천 강원 지역간담회 일정으로 인해 동행하지 않았다.

대한노인회 측에서는 당사자들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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