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이즈플래닛’ 방송 이후에도 시끌…파생그룹 데뷔두고 트럭시위

이선명 기자 2023. 8.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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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그룹 합류가 결정된 엠넷 ‘보이즈 플래닛’ 참가 연습생들. 엠넷 제공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 파생 그룹 결성과 관련해 팬들이 이를 반대하는 행동에 나섰다.

보이즈플래닛 파생그룹 반대연합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NM 사옥 앞에서 ‘보이즈플래닛’ 파생 그룹 론칭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길막는 파생그룹 지금당장 철회하라/미래보장 전혀없는 파생그룹 중단하라/누굴위한 파생인가 연습생들 이용말라/팬들조차 원치않는 파생그룹 철회하라’ 등의 문구로 파생 그룹 결성을 비판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2월부터 4월 방송을 진행하며 오디션을 진행했고 9인조 멤버 제로베이스원의 데뷔를 확정했다.

이후 엠넷은 제로베이스원뿐 아니라 ‘보이즈 플래닛’에 출전한 연습생들이 참가한 파생그룹의 출범을 공지했다.

웨이크원 소속 박힌반,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를 비롯해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유승언, 지윤서가 합류를 확정했다.

이를 두고 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파생그룹을 반대하는 이들은 무분발한 파생그룹의 출범으로 제로베이스는 물론 파생그룹 멤버들 또한 이미지 훼손과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 데뷔가 무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데뷔를 못한 연습생들이 파생그룹으로라도 데뷔해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반론도 잇따랐다.

2일 CJENM 사옥 앞에서 진행된 트럭시위. 독자 제공



엠넷이 파생그룹을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당시 워너원을 데뷔시킨 이후 추가로 JBJ를 무대에 올렸다.

JBJ는 좋은 성과를 냈으나 각 소속사간의 이해관계가 어긋나 멤버들과 팬들의 재계약 요청에도 예정대로 7개월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당시 이를 두고 JBJ 해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보이즈플래닛 파생그룹 반대연합 관계자는 본지에 “파생그룹 데뷔를 반대하는 팬들은 파생그룹 합류가 결정된 멤버들의 팬들”이라며 “단기간 이익만을 위해 결성된 파생그룹의 데뷔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이크원과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 여러 차례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 트럭시위도 진행했지만 새 연습생의 합류 소식만을 알았을 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이번 트럭시위를 진행한 것”이라며 “파생 그룹은 팬들이 요구한 바가 없는데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추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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