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의결권 한눈에 내년부터 공시 DB 구축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8.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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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이 2024년 3월 주주총회분부터 일목요연하게 축적된다. 자산운용사에는 앞선 의결권 행사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만들어지고, 투자자는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내역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2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서식을 표준화하고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각각 다른 내용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제출받았다. 특히 주주총회에서 제시된 의안의 유형 구분이나 주식 수 기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운용사별 비교가 쉽지 않고,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 등 목적에 맞는 검색이 어려워 정보 활용도가 낮았다.

2024년 3월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분부터는 금융투자협회와 거래소 공시 서식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운용사별 일괄 공시 내역뿐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체계 개선으로 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할 때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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