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매출 두배이상 오른 대한항공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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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부진, 2분기 영업익은 감소

대한항공이 엔데믹 이후 뚜렷한 여객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2일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5354억원과 영업이익 46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매출액 성장은 여객사업이 견인했다. 2분기 여객 매출액은 2조2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좌석 공급량을 20% 늘린 바 있다.

반면 2분기 화물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6% 감소한 9638억원으로 나타났다.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화물 운임 하락이 이유로 꼽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공급을 늘리면서 공항·운항 관련 비용이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3분기에는 수요에 따른 전략적 공급량 변동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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