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부채질하며 … 日 가는 태풍 '카눈'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8.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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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34도 … 강릉 36도
잼버리 첫날 400명 온열질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등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고 34도, 세종·전주·광주·창원은 35도, 강릉·대구·청주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울 예정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급격히 틀면서 일본 남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은 50㎧(시속 180㎞)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매겨진 상태다.

한편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 중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영장 등 영지 내에서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북 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고 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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