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추모모임 초대합니다" 선넘은 '서이초' 피싱문자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8. 2. 17:48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한 피싱 문자가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안랩은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하여 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 내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피싱은 메신저 등을 사용해 믿을 만한 사람이나 기업이 보낸 것처럼 가장해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와 같이 개인정보나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를 부정하게 얻으려는 수법이다.
이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 해당 화면의 하단에 위치한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하여 확인을 눌러주세요 ~'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뜬다. 사용자가 무심코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로 위장된 악성 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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