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판매 12% 증가…친환경차·SUV가 실적 견인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7월 미국 시장에서 완성차 14만3787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12.1%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실적을 견인한 원동력은 고급차,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꼽힌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지난해 7월보다 21.7% 증가한 6330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은 지난해 12월에 세운 6172대였다. 현지 생산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GV70은 지난달에 총 2525대 판매됐다. GV80(1499대)과 G70(1310대)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처음으로 월간 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양사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만385대로 1년 전보다 109.1% 증가했다. 양사는 5월(8105대)과 6월(8835대)에 이어 세 달 연속으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주요 모델별 판매 대수는 아이오닉5 4135대, EV6 1937대, 아이오닉6 1745대, 니로 EV 1140대, 코나 일렉트릭 831대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조립 등과 관계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 등 상업용 차량 조항을 활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대목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RV는 총 10만4848대로, 이는 작년 7월보다 20.3% 늘어난 실적이다. 양사가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72.9%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RV는 동급의 세단보다 판매단가가 높게 책정되는 만큼 완성차 기업 입장에서 RV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저조했던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최근 들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일본 완성차 기업별 미국 내 판매 대수는 도요타 19만1684대(전년동기 대비 8.1% 증가), 혼다 11만1762대(56.9%), 스바루 5만389대(21.3%), 마쓰다 3만629대(30.9%)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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