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로봇·메타버스 기반 의료 등 새 시장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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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화인그룹 회장(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친환경·디지털 전환 기술에 승부수를 던졌다.
, 대선조선(중소형 선박 제조)에 이르는 조선업 전·후방 생산라인을 구축한 지 3년 만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했다.
2일 장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제 구조에서 전통 제조업 사업 모델로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춰 올 상반기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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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디지털 전환 초점
넥서스가스·인포인 계열 편입
기존 제조업 라인 혁신 모색
장인화 화인그룹 회장(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친환경·디지털 전환 기술에 승부수를 던졌다. 동일철강과 화인베스틸(조선기자재), 대선조선(중소형 선박 제조)에 이르는 조선업 전·후방 생산라인을 구축한 지 3년 만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했다. 대형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2일 장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제 구조에서 전통 제조업 사업 모델로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춰 올 상반기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제조 현장이 겪는 인력난을 비롯해 원자재값·금리 상승 등 대외 충격에 취약한 경제 구조가 역으로 신규 투자의 배경이 된 셈이다.
장 회장은 지난 6, 7월 가스 배관 설비 제조 기업인 넥서스가스와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인포인을 연이어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두 기업 인수에 쓰인 자금은 약 190억원. 장 회장은 2020년 1600억원으로 대선조선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에 2000억원의 투자를 이어왔다.
새로 편입한 사업이 조선업을 중심으로 완성한 생산라인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장 회장은 예상했다. 그는 “철강 기반의 제조 사업에 변화를 줄 기업들을 지난해부터 물색한 결과”라며 “이미 탄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사업을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넥서스가스는 배관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관련 기술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수소 분야 인프라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인포인의 활용도는 더욱 폭넓다. 제조 현장부터 제품 설계까지 3차원(3D) 도면을 만들 수 있다. 선박 배관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생산 공정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설계도는 클라우드에 데이터로 고스란히 쌓인다. 인포인은 최근 서울의 한 병원과 메타버스 기반의 의료 진단 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 회장은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은 시대적 요구로, 제조부터 관제에 이르는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철강부터 시작해 로봇, 스마트 공장 제조는 물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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