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커스 “서태지와 아이들 오마주, K팝 새 시대 열게요”[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8.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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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싸이커스가 K팝의 새로운 세대를 열 컴백을 알렸다.

싸이커스는 2일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를 발매한다. 지난 3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지 5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컴백 활동에서는 ‘두 오어 다이’와 ‘홈보이’ 더블 타이틀을 내세워 싸이커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앨범 발매에 앞서 스포츠경향과 만난 싸이커스는 “여름 앨범으로 돌아왔다. 청량하고 신나는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데뷔곡이 빌보드에 들어갔다는 소식 들었을 때, 어려서부터 봐왔고 정말 대단한 차트인 걸 알기 때문에 꿈만 같았어요. 데뷔하고 그렇게 빨리 빌보드에 들게 될 줄 몰랐는데, 새 앨범을 작업하는 데도 동기부여가 됐어요.”(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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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데뷔 활동을 하면서 라이브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못 했었어요. 그래서 첫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하면서 실력을 향상했죠.”(진식)

민재 “데뷔 앨범은 싸이커스의 시작이자 서사를 알리는 앨범인 만큼, 우리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잘했다고 생각해요. 돌아보면 아쉽고 서툰 부분도 있지만, 대중이 처음 싸이커스를 접했을 때 ‘무대 위에서 몸이 부서져라 하는 팀이구나’ ‘재밌고 독특한 팀이 나왔구나’ 하는 걸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었어요. 데뷔 할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또 좋은 성적을 얻은 덕분에 더 힘을 얻어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어요.”(민재)

싸이커스는 데뷔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5위에 오르며, ‘에이티즈 동생그룹’답게 ‘자체제작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도 민재와 수민, 예찬이 앨범 전곡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싸이커스만의 색을 더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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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부터 래퍼 라인인 세 멤버가 작사를 해와서 자연스럽게 데뷔 앨범에도 참여했었죠. 이번에는 어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고민했어요. 곡 주제에 맞는 상황을 최대한 담으면서도 요즘 유행어나 재밌는 단어를 쓰면서 좀 더 대중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가사를 쓰려고 했어요.”(예찬)

“이번 앨범은 세계관을 확장한다기보다 계절에 맞는 여름밤의 판타지를 보여줄 노래들이죠. 세계관 속 한 챕터의 디테일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요. 서사를 쌓아가면 자연스럽게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도 높이려고요.”(민재)

멤버 전원이 방탄소년단, 엑소 등을 롤모델로 학창 시절부터 K팝 가수를 꿈꿨던 싸이커스는 K팝의 흐름을 읽으며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서는 것을 목표로 나가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가수들과 장르에서 음악적 영향을 주고받는 것, 그리고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 현 케이팝의 특징”이라는, 데뷔 6개월 차임에도 날카로운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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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두 오어 다이’에 1990년대 가요계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안무를 넣었음을 밝히며, 싸이커스 역시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오어 다이’의 브릿지 파트가 올드스쿨 느낌의 변주라, 퍼포먼스적으로 재밌는 요소를 담고자 했어요. 이제 막 데뷔한 친구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을 오마주하면 재밌는 퍼포먼스가 될 것 같았어요. 오마주 안무가 들어간다고 했을 때는 놀라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당시 선배님들이 보여줬던 바이브나 의상, 아이템들이 저희가 추구하는 멋과 비슷한 결이 있어서, 그걸 재해석해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자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보면서 노래도 안무도 확실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민재)

“지금 케이팝의 영향력이 세계적이잖아요. 앞서 많은 선배님이 길을 잘 열어줘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또 그로 인해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감사해요. 저희도 잘 성장해서 다음 세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세은)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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