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밉상, 너 싫어" 주호민이 고소한 교사 발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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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아이에게 한 말이 공개됐다.
2일 뉴시스가 입수한 특수교사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9월13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 B(9)군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했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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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아이에게 한 말이 공개됐다.
2일 뉴시스가 입수한 특수교사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9월13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 B(9)군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했다.
이어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싫어 죽겠어.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했다.
"니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 와서? 왜 이러고 있는 건데?",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주씨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로 녹취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소장에 A씨가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은 설명되지 않았다.
B군은 당시 여학생 앞에서 돌발행동을 저질러 A씨가 담당하는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돼 교육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일부 편집이 된 부분이 있으며, 학대의 의도는 없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이런 발언들이 장애인인 아동에게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기소로 A씨는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으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며 지난 1일 A씨를 복직시켰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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