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수영 황선우·근대5종 전웅태와 항저우에서 함께 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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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종목의 벽을 넘어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우상혁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연 황선우, 전웅태를 떠올리며 축하 인사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우상혁과 황선우, 전웅태 모두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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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종목의 벽을 넘어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2일 미디어 앞에 섰다.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우상혁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연 황선우, 전웅태를 떠올리며 축하 인사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우상혁은 "황선우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황선우는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2위(1분44초47)를 차지한 황선우는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 수영 첫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진전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중에 짬을 내 황선우의 경기를 시청한 우상혁은 "황선우가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한국 신기록(1분44초42)을 세우며 동메달을 땄다"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기록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잘 안다. 그래서 황선우가 더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도 19일 개막하는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상혁과 전웅태는 꽤 오래 우정을 나눈 사이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웅태 형은 금메달을, 나는 은메달을 땄다. 그때부터 서로 연락하며 응원한 사이"라고 소개하며 "마침 어제가 웅태 형 생일이어서 전화했다. 웅태 형도 곧 영국 바스에서 세계선수권을 치른다. 서로 '세계선수권을 잘 치르고 만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우상혁과 황선우, 전웅태 모두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소화한다.
세계선수권은 다른 장소에서 열리지만,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에 모여서 치른다.
우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와 웅태 형, 선우 모두 금메달을 따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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