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네 번째 만남

2023. 8.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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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백홍석 9단 ● 박진솔 9단 초점5(54~61)

백홍석은 2001년 열다섯 살에 입단대회 본선에서 9승0패로 프로 세계에 들어갔다. 1년 뒤 열여섯 살 박진솔은 입단대회 본선에서 9승2패로 1등을 했다. 그때 2등을 한 프로 동기가 세 살 아래 강동윤이다. 프로 동기 둘을 묶었을 때 가장 센 짝은 누구일까. 겨루지 않고는 모른다는 것이 승부 세계 불문율이지만 궁금한 사람은 숫자로 짐작하며 차례를 매긴다. 세계대회에서 14회 우승한 이세돌과 국수전에서 3연속 우승한 조한승을 이길 만한 다른 입단 동기는 없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입단 동기가 처음으로 나왔다. 오늘날 한국 1위 신진서와 4위 신민준이 주인공이다. 이 조에 들이댈 다른 조는 생각나지 않는다. 1986년생 동갑내기들이 프로 세계에서 함께 생활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얼마나 수를 겨루어 봤을까. 처음 부딪쳤을 때 백홍석이 이겼고 다음엔 박진솔이 2승으로 앞섰다. 7년 만에 이 판으로 네 번째 만났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오늘 흐름으로 두고 흑이 이길 확률을 50%대로 낮췄다. 흑55와 57을 쓸데없는 수로 봤다. <그림1> 흑1로 받고 3에 씌우는 것이 더 좋다고 일러준다. 실전은 <그림2> 백2로 두기만 하면 바로 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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