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탈출 또 실패?’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새드엔딩 가능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023-24시즌 잉그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하면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수도 있다. 케인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이 새 시즌을 어렵게 시작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간)에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브렌트포드다. 이 매체는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을 치르기 전까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케인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단한 충성심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현재까지 토트넘 소속으로만 뛰고 있다. 매년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토트넘을 떠나지 않은 이유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2위 기록을 세웠으나, 우승 기록은 전무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후 1년간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료로 토트넘에 제시한 금액은 9,500만 유로(약 1,345억 원)에 달한다.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다. 계약 기간은 5년을 제안했으며, 등번호는 9번을 건넬 예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흐름이 바뀌는 듯하다.
케인의 절친이자 ‘손-케 듀오’ 멤버인 손흥민은 케인 이적 가능성을 듣고 “케인은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면서 “케인은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낸 적이 없다. 이적설이 불거져 힘들겠지만 현재는 우리 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 6~7년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케인이 토트넘에 남든, 이적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훈련만 지켜봐도 배울 점이 많다. 그와 함께 뛰는 건 언제나 즐겁다”고 했다.
손-케 듀오가 새 시즌에도 합을 맞출지, 해산할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케인과 손흥민. 사진 = ESPN·게티이미지코리아·케인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